스위스 용병이야기

https://youtu.be/KBWSMTxSYcc

 

 

 용병과 파병의 차이

 

용병과 파병은 둘 다 군사적 활동을 하는 개념이지만, 그 근본적인 차이는 명확합니다.

 

 파병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서 정식으로 진행되는 군사 활동입니다.

이는 국민들의 동의를 받고, 공식적으로 군복을 입고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유엔군 파병이나 월남전 당시의 한국군 파병이 이에 해당합니다.

 

용병은 계약 관계에 기반한 군사 활동입니다.

용병들은 돈을 받는 대가로 어디든지 가서 싸우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계약이 끝나는 순간, 용병들은 더 이상 싸울 의무가 없으며, 다른 상대편으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파병과는 달리, 국민의 동의나 공식적인 작전권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스위스 용병의 역사

  스위스의 초기 상황

 중세 유럽에서 스위스는 알프스 산속에 위치한 빈국 중 하나였습니다.

농사가 어려웠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스위스인들은 생존을 위해 다른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때 스위스인들은 용병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위스 용병의 기원

 스위스 용병의 기원은 13세기 초에 신성 로마 제국과 싸우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스위스의 여러 작은 부족들이 모여서 연합을 형성하고, 신성 로마 제국과 싸웠습니다.

이 연합은 1291년 8월 1일을 스위스의 건국일로 기념되며, 스위스라는 이름이 붙게 됩니다.

 

 스위스 용병의 활약

스위스 용병들은 신성 로마 제국과 싸우면서 명성을 얻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반도에서 활동하며 밀라노 공국, 베네치아 공국 등과 계약을 맺고 싸웠습니다.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들은 상비군을 유지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용병들을 고용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스위스 용병들은 이탈리아 반도에서 활약하며, 특히 교황청의 보호를 맡았습니다.

 

 교황청과 스위스 용병

스위스 용병들은 교황청의 경호 부대로 활동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1527년 카를 5세의 독일군이 로마를 침공할 때, 교황 클레멘스 7세를 보호한 사건입니다.

이때 스위스 용병 500명이 2만 명의 독일군을 맞서 싸웠고, 대부분이 전사했지만, 교황을 보호한 용맹함이 전 유럽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스위스 용병들은 교황청의 경호 부대로 계속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와 스위스 용병

스위스 용병들은 프랑스에서도 활약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루이 14세, 15세, 16세 시기에 스위스 용병들이 프랑스의 정규군과 함께 싸웠습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 스위스 용병들은 루이 16세를 보호하기 위해 싸웠고, 대부분이 전사했습니다.

이때 루이 16세가 스위스 용병들에게 한 말, "너희들은 계약대로 온 병사들이다. 돈값을 받고 가라"는 말은 유명합니다.

그러나 스위스 용병들은 계약 기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웠습니다.

 

 스위스 용병의 전통과 유산

스위스 용병들의 용맹함과 의리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특히, 루이 16세를 보호한 스위스 용병들을 기리기 위해 루체른에 빈사의 사자상이 세워졌습니다. 이 사자상은 스위스 용병들의 전통과 의리를 상징하는 상징물입니다. 현재도 바티칸 시에 가면 스위스 근위대가 교황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네바 협정에 의해 용병이 불법화된 이후, 스위스에서 파견되는 형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PMC와 현대 용병

 

현대에도 용병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프라이빗 밀리터리 컴퍼니(PMC)라고 하는 군사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러시아의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주요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는 죄인들을 전투 현장에 보내는 방식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논란

 

현재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파병되었다는 논란도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나토와 미국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북한군 병사들은 러시아 군복을 입고,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용병에 가깝습니다.

 

북한의 경우, 병사들의 부모들은 이 소식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북한 당국은 이 정보를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