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부산 아시안 게임

대회 배경과 유치 과정

2002 부산 아시안 게임은 21세기 최초의 아시안 게임으로, 이는 아시안 게임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대회는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과 1999년 강원 동계 아시안 게임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세 번째 아시안 게임입니다.

대회 유치 과정은 이전과 달리 경쟁적이었는데, 1995년 5월 22일,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에서 거수투표를 통해 부산이 개최지로 확정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산은 중국과 대만의 갈등을 피할 수 없었지만, 41개국 중 37개국의 지지를 얻어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대회 기간과 참가국

2002 부산 아시안 게임은 2002년 9월 29일부터 10월 14일까지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부울경 3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되었습니다.

총 44개국이 참가했으며, 약 9,900명의 선수들이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대회 슬로건과 마스코트

대회 슬로건은 "새로운 비전, 새로운 아시아 (New Vision, New Asia)"로, 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마스코트는 '두리아'로, 부산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경기 종목과 경기장

대회에서는 총 48개 종목이 진행되었으며, 41개소의 경기장이 사용되었습니다.

주 경기장은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도 사용된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이었습니다.

한국의 성적

한국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 96개, 은메달 80개, 동메달 84개를 획득하여 총 260개의 메달을 수상했으며, 이는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성적입니다.

남북 공동입장

2002 부산 아시안 게임은 남북 공동입장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대회로, 개막식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하여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북한은 318명의 선수단과 280명의 응원단을 파견했으며, 특히 북한 응원단의 열정적인 응원은 남한 사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징적인 참가국

이 대회는 아시아 지역의 평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라크 전쟁이 진행되고 있던 시기에도 불구하고, 동티모르와 아프가니스탄이 참가하여 "하나 된 아시아"라는 대회의 목표가 실현되었습니다.

특히, 북한의 참가는 역사상 최초로 남한에서 개최된 국제경기에 참가한 것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기타 사항

대회는 "One Asia Global Busan"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을 추구했습니다.

또한, 대회기간에 사용된 공식 포스터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의 엠블럼이 있는 티셔츠를 입은 사람 앞에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모습의 사진을 넣어, 평화와 화합의 축제임을 강조했습니다.

2002 부산 아시안 게임은 한국 스포츠 역사상 중요한 사건으로, 다양한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국민들의 자부심을 높였습니다.

또한, 남북 공동입장과 같은 평화로운 모습도 보여주며 국제적인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