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 기념일은 없애야 하는가?

https://youtu.be/QAni55bB9ns?si=wCdAHCHCPPmjE_0m

콜럼버스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보수와 진보의 관점이 다름을 소개하며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영상입니다.

콜럼버스의 날의 기원과 역사

콜럼버스의 날(Columbus Day)은 스페인에서 활동한 탐험가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날은 1492년 10월 12일, 콜럼버스가 바하마 제도에 속한 산살바도르 섬에 도착한 것을 기념합니다.

초기에는 1792년 뉴욕시에서 태머니 홀(Tammany Hall)에 의해 처음 기념되었으며, 1892년 벤저민 해리슨 미국 대통령이 국가 기념일로 선포했습니다.

이후 1937년에 프랭클린 D. 루스벨트에 의해 국경일로 지정되었고, 1968년 린든 B. 존슨 대통령이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1971년부터 정식 연방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날짜의 변경

원래 콜럼버스의 날은 10월 12일이었지만, 1971년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휴일을 주기 위해 요일제 공휴일을 채택하여 10월 두 번째 월요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탈리아계 미국인들과의 연관

미국의 콜럼버스의 날은 19세기에 대거 정착한 이탈리아계 미국인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항해사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최초의 유럽인이라는 타이틀은 이탈리아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유대감을 느끼고 기념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뉴올리언스 린치사건 이후 벤저민 해리슨 대통령이 국정을 안정시키고 국민들의 단합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 기념일로 선포한 것이 그 예입니다.

오늘날에도 뉴욕에서는 큰 퍼레이드가 열립니다.

논란과 비판

콜럼버스의 날은 최근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콜럼버스의 항해는 원주민 학살 및 탄압과 관련된 악행을 저지른 것으로 인식되며, 이는 특히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역사 인식에서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이후, 원주민들은 강제노동, 질병, 그리고 무참한 학살을 겪었습니다.

또한, 원주민들이 죽음으로 인해 발생한 노동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데려오는 노예무역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주별 차이와 원주민의 날

미국의 일부 주들은 콜럼버스의 날을 기념하지 않거나, 공공 기관에서만 휴일로 지정합니다. 예를 들어, 하와이, 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오레건주는 콜럼버스의 날을 기념하지 않습니다.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은 최초로 원주민의 날을 선포하여 콜럼버스를 기리는 행사 대신 다양한 원주민 출신 인물들이 모여 종족의 특징을 살린 행사와 축제를 열었습니다.

정치적 양극화와 대선 이슈

콜럼버스의 날은 최근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보수층은 콜럼버스를 영웅으로 보며, 그의 업적을 기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진보층은 콜럼버스를 악인으로 보며, 그의 행위가 원주민들을 파괴한 것으로 인식합니다.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태 이후, 인종적 다양성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며 콜럼버스 동상의 철거와 원주민의 날로의 명칭 변경이 요구되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원주민의 날을 기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보수층에서 강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남미에서의 논란

남미에서도 콜럼버스 기념일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대통령은 콜럼버스를 영웅으로 보며, 그의 도착을 축하하는 반면,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은 콜럼버스 기념일을 원주민 저항의 날로 변경했습니다.

멕시코의 대통령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의 문명화를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이익을 위해 왔으며, 원주민들을 죽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스페인 왕실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결론

콜럼버스의 날은 미국과 남미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는 날입니다.

콜럼버스의 업적은 일부에서는 영웅적인 것으로, 또 일부에서는 악행으로 인식됩니다.

이 논란은 정치적 양극화와 인종적 다양성에 대한 요구로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입장과 가치관에 따라 콜럼버스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재평가는 계속될 것입니다.